"30년 동안 평일 낮에는 따로 살았는데, 이제 하루 24시간을 한집에서 마주해야 합니다."
은퇴는 한 개인의 이벤트가 아니라 부부 전체의 삶의 방식이 송두리째 바뀌는 중대한 전환점입니다. 일본에서 유래한 '젖은 낙엽 증후군(남편이 은퇴 후 아내 곁에만 붙어 다니는 현상)'이나 이른바 '삼식이 갈등'은 은퇴 부부의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은퇴 후 부부가 서로에게 짐이 아닌 최고의 동반자가 되기 위한 부부 은퇴 설계 5대 원칙을 제시합니다.
많은 부부가 통장 잔고와 대출, 향후 연금 수령액을 정확히 공유하지 않아 불필요한 불안이나 과소비를 겪습니다.
아무리 좁은 집이라도 부부 각자의 책상이나 1인용 소파, 독립된 방 등 온전히 혼자 쉴 수 있는 '나만의 물리적 공간'을 반드시 보장해 주어야 합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각자 도서관, 운동, 동호회, 친구 모임 등 외부 활동을 즐기고, 저녁 식사 시간에 만나 하루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밥 줘"라는 말 대신, 식사 준비나 설거지, 빨래, 청소, 분리수거 중 최소 2~3가지는 남편의 고정 책임 구역으로 정하고 아내의 주방 노동을 덜어주어야 합니다.
회사에서 부하 직원을 다루듯 "그렇게 하면 안 되지", "내 말대로 해"라는 훈수나 지적을 멈추고, "오늘 날씨 좋은데 어땠어?", "고마워요"라는 인정과 공감의 언어를 매일 사용하십시오.
매월 1회 근교 둘레길 걷기, 주 1회 맛집 탐방, 함께하는 건강검진 등 부부가 함께 기대하고 몰입할 수 있는 가벼운 공동 목표를 만들어보세요.